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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하드 보일드 추격 액션 황정민, 이정재의 출연작이자 오래간만에 재미있게 본 한국 영화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최고의 찌질이로 변신해서 놀라움을 주었던 이정재는 이곳에서 정말이지 인정사정없는 악인 역할을 맡아 남다른 포스를 뽐내주었다. 황정민 역시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의 청부살인업자로 무게감 있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그동안 보았던 한국 누아르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단지 해외에서 촬영해서 배경이 달라진 게 색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홍원찬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며, 황정민과 이정재가 '신세계'라는 작품 이후 7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되었다. 코로나 상황에서 나름 흥행했다고 할 수 있다. 200만을 넘긴 영화가 고작 4편에 불과한 상황에서 무려 400만을 넘겼다. 2020년에 개봉했고.. 2023. 1. 4.
헌트 (HUNT), 같은 목표와 다른 신념을 가진 두 남자 지난 8월에 개봉했지만 아직 뜨끈뜨끈하다. 가히 2022년 한국 빅 4 영화들 중에 가장 최고라 할 만하다. 배우인 이정재가 감독과 각본까지 맡은 것만으로도 화제성이 충분한데, 거기에 원조 꽃미남 배우인 정우성도 합류했다. 시대는 현재가 아닌 제5공화국 시절인 198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북한 간첩이었던 '빨갱이'를 잡아들이는 '안기부' 요원들이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초보 감독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짜임새도 훌륭하고, 속도감 있는 첩보 액션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예전 '비트'에서의 정우성만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시간이 흐른 뒤의 '꽃중년' 정우성을 상상하기가 약간 어려웠는데 이번 '헌트'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가히 역대급이었던 것 같다. 주연 배우도 이미 훌륭한데, 특별 출연한.. 202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