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 전에 넷플릭스와 함께 성장하는 배우중 하나인 '노아 센티네오'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가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시리즈로 8편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더 리쿠르트(The Recruit)' 시즌 1이 그것이다. 약간 앳된 모습으로 기억하던 노아 센티네오가 청년이 되어 돌아온 듯한 느낌이다. 기존의 로맨스물의 꽃미남이 아니라 이번에는 목숨이 오가는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신입 변호사로 등장한다. 더그 라이먼, 알렉스 칼림니오스 등이 연출을, 노아 센티네오(오웬 역), 로라 해덕, 아르티 만, 콜튼 던, 파이블 스튜이터, 대니얼 퀸시 아노, 크리스티안 브룬 등이 출연했으며 2022년 12월 16일 전 세계 동시 오픈됐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 '시에라 연애 대작전', '퍼펙트 데이트' 등 넷플릭스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멋진 미소를 날려 주었던 노아 센티네오가 이번에는 액션 스릴러물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CIA에 첫 출근하게 되는 신입 변호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협박 편지를 발견하고 이로 인해 목숨을 건 상황에까지 놓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변호사가 CIA는 무슨 일로 왔을까
CIA에 첫 출근을 하게 된 오웬 헨드릭스는 선배들이 하기 귀찮아하는 협박 편지 검토 업무를 하던 중, 과거 CIA 자산이었던 전직 러시아 마피아 맥스(로라 해덕 분)를 만나고 나서 그녀가 자신의 중대 범죄 혐의를 벗겨주지 않으면, 자신과 CIA와의 관계를 폭로하려고 하자 오웬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위험천만한 국제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결국 오웬은 그녀와 협상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화는 CIA에 입사한 신출내기 변호사 오웬이 한 상원의원이 공청회에서 기밀문서 낭독을 못하게 막으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막지 못하면 해고라고 경고한 상사 때문에 오웬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다. 그 결과 다음 날 CIA 기밀 공개 협박 편지 분류 작업을 맡게 된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여성 재소자로부터 온 편지를 보던 중,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IA 담당 요원을 찾으려고 하지만 어떤 시스템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고, 편지를 보낸 맥스라는 여성은 CIA의 기밀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도대체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상황에서 오웬은 어떻게 행동할지 후속 편이 기대된다.
경험이 없는 게 자산이다
아직 1화만 본 상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유쾌한 시간이었다. 이후 드라마는 아직 경험도 없고 미숙한 주인공이 크고 작은 위험한 상황들에 맞닥뜨리게 되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들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스파이물에서는 경험 많고 노련한 주인공 옆에 새로 입사한 신입이 조연으로 많이 그려지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초짜 캐릭터가 주연 캐릭터로 만들어진 점이 더 참신하고 흥미로운 것 같다. 그리고 시즌 1이 끝나는 8화에서도 결말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시즌 2를 기대하게 되는 '열린 결말'을 제작진이 의도한 것 같다.
1화 연출에는 영화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점퍼',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을 제작한 더그 리만 감독이 참여했다. 또 이 드라마의 제작자 알렉시 헐리는 '캐슬', 'The Following', '더 루키' 같은 드라마를 제작해 온 인물로, '더 리크루트'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에는 이처럼 경험 많고 탄탄한 제작직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더 진행될수록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이다. '홈랜드'나 '잭 라이언' 같이 진지한 첩보물과는 궤를 달리한다. 진지함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또 역대급 드라마라고 표현할 정도로 엄청 재미있다고도 할 수는 없지만 오락용으로 가볍게 시청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긴박감도 있고 전체적으로 유쾌한 톤을 느낄 수 있다. 부담 없는 스파이물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영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언더그라운드, 세상에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 (0) | 2023.01.21 |
---|---|
올드 가드, 죽어도 죽지 않는 그들이 온다 (0) | 2023.01.20 |
킬러의 보디가드, 웃고 싶을 때 보는 영화 (0) | 2023.01.18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다시 보는 전쟁의 참혹함 (0) | 2023.01.17 |
일타 스캔들, 로맨틱 코미디 아니면 드라마 (0) | 2023.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