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추천하고 싶은 오락 영화를 추천한다. 바로 '킬러의 보디가드'이다. 작년까지 넷플릭스에 2편까지 공개됐다. 1편도 있으니 혹시 해당 시리즈를 안 보신 분은 1편부터 보시면 될 것 같다. 믿고 보고 웃게 되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의외로 매력 덩어리인 사무엘 L. 잭슨, 데드풀과 닉퓨리가 뭉쳤다. '킬러의 보디가드' 1편은 2017년에 개봉했다. 감독은 패트릭 휴즈이고 라이언 레이놀즈(마이클 브라이스 역), 사무엘 L. 잭슨(다리우스 킨케이드 역), 셀마 헤이엑(소니아 킨케이드 역), 게리 올드만(두코비치 역), 에로디 영(아멜리아 루셀 역), 조아큄 드 알메이다 등이 출연했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18분이다. 시간 금방 간다. 코믹 액션 영화로, 킬러의 표적이 된 중요 사건의 증인인 히트맨(킬러의 또 다른 표현으로 지명수배 1순위이다)과 악연이 있지만 그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트리플 A급 보디가드의 이야기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따분한 게 최고다'
이제까지 단 한번도 경호 실패를 한 적이 없었던 AAA급 경호원 마이클 브라이스는 "따분한 게 최고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경호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좋은 집에 비싼 차 등 성공한 생활을 영위해 가던 그는 어느 날 그가 경호를 맡았던 일본인 의뢰인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 저격을 당해 사망하고 이를 계기로 그 또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때의 킬러는 바로 다리우스 킨케이드(사무엘 L. 잭슨 분)였는데 그는 비록 킬러이긴 하지만 무고한 사람은 해치지 않고 죽어도 싼 놈만 노리기로 유명하다. 벨라루스라는 나라의 독재자인 전 대통령 두코비치는 군대를 동원한 민간인 학살 혐의로 국제사법 재판을 받게 되는데, 증언을 하려는 사람들을 모조리 살해하는 바람에 증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다리우스 밖에 없다. 인터폴은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다리우스의 부인을 빌미로 그에게 증언해 즐 것을 요구하고 다리우스는 아내의 석방을 조건으로 그 제안을 수락한다. 인터폴과 함께 이동하는 다리우스는 아니나 다를까 습격을 받게 되고, 인터폴 요원이자 마이클의 전 여자 친구인 아멜리아와 함께 안전가옥으로 도망친다. 총을 맞은 상태에서 다리우스는 아멜리아에게 인터폴 내에서 정보가 샌 것 같으니 인터폴과는 상관없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하고 아멜리아는 어쩔 수 없이 전 남자 친구인 마이클에게 수혈할 혈액을 가지고 안전가옥으로 와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안전가옥에 도착하자 그곳에 있는 건 자신을 28번이나 죽이려고 했던 킬러였고 둘은 보자마자 미친 듯이 싸우게 된다. 마이클은 똑똑하면서도 아주 치사하게 총 맞은 부위를 마구 때려서 다리우스를 과다출혈로 기절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킬러인 다리우스의 경호를 맡게 된 마이클은 두코비치 부하들로 인해 차량을 잃고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과연 다리우스는 제대로 법원에 도착할 수 있을지, 마이클은 그런 그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면 바로 리모컨을 들기를 바란다.
눈 돌릴 곳이 없는 배우들의 열연과 액션
마이클과 다리우스 둘의 격투, 총격 액션과 끊임없이 나부대는 구강 액션 등 시종 눈코뜰새 없이 영화가 전개되지만, 그 외 배우들의 연기도 중간중간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다리우스의 와이프 소니아 킨케이드로 열연하는 셀마 헤이엑과 다리우스의 티격태격 하면서도 보여주는 환상의 호흡도 영화에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마이클과 다리우스는 부정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애증이 싹트면서 브로맨스로 발전해 나가는 듯하다. 가장 사랑하는 아내의 면죄부를 위해 위험천만했던 재판의 증인 역할까지 감수했던 다리우스는 사건이 끝난 후 그녀와의 사랑의 재회를 하게 되었고, 예전에 자기의 커리어를 망친 것으로 오해해서 헤어지기까지 했던 마이클은 그 사건이 여자친구인 아멜리아가 원인이 아닌 다리우스 때문인 것을 알게 되어 종국에는 아멜리아와 오해를 풀고 다시 만나게 된다. 그의 커리어도 회복되어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세상 끝까지 당신을 지켜줄게!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는 무삭제판이 따로 나올 정도로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코미디 액션 영화이다. 그렇다고 해서 코미디에만 치우쳐져 있지는 않다. 액션과 코미디 사이사이에 그들만의 고민과 진지한 사항과 열정들이 잘 어우러져 즐거운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말 그대로 '킬러'를 지키는 '보디가드'인 영화는 웃다가 눈물 흘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요 근래 킬링타임용으로는 최고의 영화인 것 같다. 권선징악이라는 소재는 다소 진부하지만 비록 의도와 과정이 선하지 않아도 절대악을 처단할 수 있다는 엉뚱하고도 유쾌한 교훈도 독특했다. 개인적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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