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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

범죄도시 2, 드디어 마동석이 돌아왔다!

by 눈큰연어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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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가 드디어 돌아왔다. 믿고 보는 배우 마동석이 이번에는 또 다른 강력한 빌런과 맞부딪친다. 

범죄도시 2는 2022년에 개봉한 한국 범죄 코미디 영화이다. 본래 2021년도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2022년 5월 18일에 개봉되었다. 가리봉동 흑룡파 사건 후 4년 뒤, 여느 날처럼 금천구와 가리봉동을 관리하던 마석도 형사에게 도주 용의자 인도 명령이 하달된다. 임무 수행에 나서는 마석도의 뒤를 따라 전일만(최귀화 분)은 감시역으로 마석도의 돌발행동을 감시하고자 따라나서지만 이번에도 거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는 전작인 '범죄도시'의 뒤를 이을 만한 수작으로서 이후 시리즈물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마체테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는 인간도살자와 흑룡파 행동대장 장첸을 제안한 인간흉기 형사 마석도 간의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범죄도시 2

범죄도시 2, 간략한 줄거리

전작으로부터 4년의 세월으 흐르고, 금천서 강력반은 오늘도 열심히 범죄와 싸우고 있다. 어느 날 베트남 영사관에서 자수한 용의자가 있으니 데려가라는 요청을 받는다. 처음에는 휴가 가는 듯한 가벼운 마음으로 마동성 형사와 전일만 반장은 베트남에 방문한다. 대사관에서 용의자를 심문하던 중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마형사는 그곳에서 여행객들을 상대로 아주 무자비하고 꼭 잡아야만 할 악인 강해상(손석구 분)이란 존재를 알게 되고, 그를 잡기 위해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범죄도시 2, 보고 나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보통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하지만 이번 '범죄도시 2'는 1편만큼 재미있었다. 관객수도 그에 호응하듯 천만이 훌쩍 넘어갔다. 물론 암울했던 시기도 어느 정도 끝나가는 시점에 개봉된, 좋은 타이밍도 한몫했겠지만 정말 스트레스를 훌쩍 풀 수 있는, 시원한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범죄도시'에서 조연출로서 기본을 탄탄히 다진 감독님의 실력도 여기에 일조를 한 것 같다.

단순한 액션 오락 영화로만 생각했지만 생각 외로 스토리도 탄탄했고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들이 전개되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전개 사이사이에 포함된 액션도 단순히 카메라 편집으로 조잡하게 만든 액션이 아니라 호흡을 길게 해서 보여주는 처절하면서도 비교적 사실적인 액션들에 몰입도가 많이 올라갈 수 있었다. 슈퍼 히어로가 아니고 뒤엉켜서 죽자 살자 팔 잡고 다리부터 공략해서 무너뜨리고 공격하고, 본인도 다쳐가면서 만들어진 액션 신들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이번 '범죄도시 2'에서도 당연히 마동석 형사가 주인공이지만, 반대편의 악인 역할을 한 강해상 역시 1편의 장첸을 능가하는 비중을 보여준 것 같다. 이번 영화를 통해 손석구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생겨났듯이 정말 극악무도하고 제정신이 아닌 듯한 신들린 듯한 연기는 마동석 형사를 버금가는 임팩트를 줬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장첸보다 더 악질이었고, 마체테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정신 이상자(?)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장첸보다 전투력이 세서 마석도 형사에 그나마 오래 버틸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1편은 조폭들이 대거 출연해서 누아르 같은 분위기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강해상의 잔인하면서도 무시무시한 액션 장면의 비중이 컸는데, 액션 신도 액션 신이지만 무엇보다 배우 손석구의 광기 연기가 돋보였던 것 같다. 무엇보다 1편과는 다른 방식이었던 점이 이번 2편의 인기 비결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여기에 웃음까지 챙겼다. 1편에 비해 유머 코드도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아무래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1편에 비해 이번에는 15세 관람가여서 곳곳에 웃음 요소를 심어 놓은 듯하다. 특히 언제 나올까 기다렸던 '장이수'(박지환 분)는 정말 또 다른 웃음 코드였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극장가 문턱도 많이 낮아졌고, 15세 관람가로 등급 조정도 됐다. 한국 범죄 영화에서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제대로 된 타격감의 초특급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들, 웃음 팡팡 애드리브의 연속으로 그야말로 시간 순삭이다.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인 마동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기획됐다고 한다. 실제 3편과 4편의 배우들도 확정되었다. 빨리 3편을 내놓으라고 재촉하고 싶은 심정이다. 다음 작품의 무대는 어디일지 기대된다. 시원하고 뒤끝없이 깔끔한 오락 영화를 원한다면 이 '범죄도시 2'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참고로 '범죄도시 2'는 티빙, 웨이브, 시리즈온, seezn 및 디즈니 플러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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